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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 Think273

오블완 10 김장을 했고 트리를 설치할거다 그렇게 살아있는 사람은 또 살아간다 2024. 11. 16.
오블완 09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큰어머니가 돌아가신지 2주가 지나지 않았다 딱 한번의 기억을 제외하고는 늘 엄숙하고 무서웠던 큰아버지라 지금도 약해지신 모습은 떠올려지지 않는다 이제 멀리까지 가서 아빠가 큰아버지들과 또로록 앉아 이발하실 일은 없겠구나 아빠가 울면 어쩌지 송라의 가을은 예뻤고 수년을 찾지 않았던 그곳에 또 다시 간다 나중에 엄마 아빠도 거기로 가시겠지 삶과 죽음과 가족을 다시 되돌아 보게하는 그곳으로 2024. 11. 15.
오블완 08 모교 사태가 너무 슬프다. 폭력에 본질은 흐려지고, 낙인과 혐오는 깊어진다. 아이들이 넘은 도는 돌아오게 되어있다. 숨기거나 증명해야 하는 대상이 되는건 힘들다. 세상은 순한 맛이 아니다. 오랜시간 잊고 지낸 모교의 이름이지만 이렇게 조리돌림 당하고 있는걸 보니 안타깝다. 내 꿈과 재능을 찾아 주었고, 평생 수다 떨어줄 친구를 만나게 해줬으며, 밥 벌이의 시작을 다듬어준 소중한 곳인데... 선배로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자격있는 아이들 마저 사회의 선입견에 다치지 않도록 하는 걸지도. 공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지키고 있어야 되겠다. 2024. 11. 14.
오블완 07 오늘도 늦잠이다 평소로 치면 10시가 넘은 시간 이른 시간 눈은 떴지난 몸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빨래와 독서는 하고 싶은게 아니였나보다 자꾸 잠만 자고싶다 나의 의욕은 어디 있는가 2024. 11. 13.
오블완 05 가족 묘원에 다녀온 후 족보를 찾아보게됨 인터넷으로 검색한 족보는 다행이 한글이 병기되어 있었음 생각해보면 벌초 한 번 안가면서, 더 이상 아래로 기록 될 사람도 없으면서, 이걸 몇 시간 동안이나 왜 살피고 있는건지 부모 공경의 마음은 양반이나 농민이나 아들이나 딸이나 같고 부모님의 자리는 내가 챙겨놔야지 2024. 11. 11.
오블완 04 혼자서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느긋하게 공연이나 보고 백화점이나 가볼까 싶었다 엄마가 오셨다 식탁 수다 만으로 맞이한 밤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냥 웃으며 하루를 보내버렸다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이러려고 사는건데 싶기도 하고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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