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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 Stuff117

새 초록 초록에게는 미안하지만 원래 내가 원한건 네가 아니었다. 어디선가 향이 느껴진다. 눈앞에는 향의 출처로 예상되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향기는 명확했고 분명 근처에 무언가 있다.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처음 느껴보는 그 존재감에 대한 기억은 강렬했다. 막상 눈앞에 흐드러진 꽃은 멀리서 느낀 화려함과는 달리 소박했다는 것까지. 그때의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미화되어갔고 새 초록을 사게 된다면 꼭 이것이고 싶었다. 내가 산 초록의 상품명은 만리향이었다. 멀리까지 향이 퍼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고, 제주 지역에서나 노지 월동이 가능한 아이였다. 너무 허술하게 이 나무가 그 나무라 생각했다. 마침 할인도 하고 있었던지라 이왕 본 김에 새 초록 들이는 일을 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집에 도착한 초록.. 2024. 3. 24.
Zeppelin / B&W 새 스피커를 샀다. 약간 사이버틱한 면이 있어서 다른 가구와 잘 어울린다거나 취향타서 콩깍지 씌워질 정도는 아니지만 정들어 보려고 하는 중이다. 밤이라 크게 틀지 못하겠고, 낮에도 걱정되서 못할것 같다. 위치라도 옆집과 먼 곳에 놓을까 싶었지만, 애매한 높이에 결국 옆집 안방과 닿은 벽으로 이동한다. 블루투스 연결도 약간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에어플레이를 쓰면 또 괜찮긴하다. 사실 스피커 보다 소음 걱정이 더 크다. 아침에 보니 갑자기 예뻐보인다. 앱에서 라디오 채널을 이것저것 눌러보는데 시간이 너무 잘감. 2023. 11. 22.
크리스마스 트리 내 집이 생기면 꼭 사고 싶었던 것 중 하나 존재감 넘치는 사이즈에 가구 위치까지 바꿔봄 빠르게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예쁜 불빛 덕분에 내 기분도 반짝반짝 2023. 11. 4.
식탁 지금도 꾀 마음에 들지만 확실히 손님이 왔을때는 불편함이 있다. 새 가구의 가격은 0이 하나 더 붙지만 10배나 좋아지는건 아님을 알기에 늘 망설이게된다. 하지만 언젠가 확실히 살 물건이였고 역시 비싼거는 그만큼 좋을 가능성이 높다 2023. 10. 5.
단추 하나에 한돈씩 이서방 한복 안녕 2022. 11. 13.
스마트 워치 그냥 줘도 안쓰던 제품에서 내 돈주고 구매하는 제품이 되기까지 - Galaxy watch5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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