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부터 내용이 삼천리로 빠진다 하더라고 난 지금 이 책을 잘 골랐어.
나를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왠지 모를 위로에
괜히 오늘 다 읽어버릴것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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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기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는 순간부터 어른이다.
사랑과 물질적 풍요로움 속 살아가는
애완인간의 삶 부러워한적 없지 않지만
역시나 성격상 아닌건 아니다.
도박을 하고는 싶지만 판돈만 쥐어든채
남들의 도박을 힐끔거리며 도박장을 배회하는 나는
사춘기 애완인간이다.
정신세계가 존재하지 않다는 자세.
시크릿류에 영향을 받아온 나에겐
한번쯤 바꿔보고 싶은 사고체계다.
정확하게 현실을 파악하고
냉정하게 계획을 세우리다.
자기위안과 책망의 시아에서 벗어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사람들은 멍해지려고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다니는 거였다는 작가의 깨달음에
급 이 사람이 좋아졌다.
생각한다는건 우릴 괴로움에 빠트리지만
또한 우릴 인간답게 만드는 선악과며
가끔 멍해지는건 참 좋지만계속해서 그렇게 멍하게 살고싶지 않다.
내 삶에 쾌락 또는 행복의 총합이론을 적용시켜 보았을때
그 수치를 오른쪽으로 급격히 치우치게 만들어줄 대상.
그 어떤 까칠한 말에도 답에 대한 자기 불안 없이 '나 좋아?'를 수십번 되물어 볼 수 있는 대상.
그런 대상이 있는 작가가 눈물나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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