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다 / 차현나

나와 하는 일은 다르지만 이분 글을 읽고 있으니
그동안 마주보기를 회피해오던 나의 커리어를
다시한번 살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김
오랜만에 커리어 정리를 다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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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분석하기 전 기획과 분석된 데이터 활용에 관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인문학적 감각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통계적 지식
빅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을 한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

주로 하는 일은 데이터 분석이다.
넘쳐나는 데이터를 여러 기술을 사용해 분석하고
통계적으로 모델을 만들고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10년 동안 시를 쓴 사람과 가끔 쓰는 사람의 시는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나와 다른 분야에 매진한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덜 중요한 일은 아니다.

향상심, 즉 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 중 하나다. 늘 호기심이 끊이질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며 정신없게 바쁘지 않으면서도 부지런하다.

내가 좋아했던 일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끝이 있는, 내가 직접 만드는 일이었다. 그림 그리기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다. 시각적으로 보인다. 끝이 있고 완성품에 내 사인을 할 수도 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간엔 배부분을 혼자 일한다. 시각적인 차트를 만들어 남이 읽을 수 있는 보고서로 정리한다. 그 보고서엔 내 이름이 들어갈 수도 있다.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