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강연 / 강남구청

​

말을 잘하신다
얘기를 잘 들으신다
강연도 좋았지만 감동받은건 질의응답 시간
왜 팬이 많은지 알것같은 기분이다

이야기가 읽고 싶은 밤임

——
인간은 이야기에 중독되어있다
픽션, 보이지않는 것을 믿는 능력
이야기는 현실을 바꿈

약자들이 마음편히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공간
나도 잘 살 수 있을것 같은 공간
공감 능력이 발휘되는 공간

공감소통하는건 결국 약자가 되는거 아닌가?
남을 위해서만 살게되는거 아닌가?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하는것
중재 등 공감이 필요한 역할 만이 남을것

목적을 가지고 메시지를 너무 분명하게 드러내면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음
금방 드러나게됨
그런데에 감동하지 않음

좋은 이야기는 메시지가 숨어있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마음이 들어있음

급박해서 드러내어 쓴 글에
비난을 당할 수 있는건 감수해야함

글로 사람의 생각을 조정하는걸
비윤리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음

즉각적이고 빠른 효과가 있을 수록
부작용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