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년만이다.
버릇처럼 찍어놓던 몇몇의 사진들과
잊혀져 가는 추억들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문득 이 블로그가 떠오르더라.
내 인생 변화의 시기에 시작해 소소함을 쌓아가던 이 장소는
버리기 위한 기록과 취향의 공유, 데이터의 정보화란 일련의 방향성을 향해
완벽하진 않아도 그 만큼 부담없이
그 역할 차곡차곡 잘 해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둘러보니 그런 생각이 더 드네.
다시 한 번 해볼까란 생각이 든 지금,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는 모르지만
무언가 또 다른 변화의 시기에 닿은 건 아닌가
란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지금,
인사를 할래.
지나간 글이 어색하고 웃겨도
지나간 시간이 예쁘고 사무쳐도
나의 진화를 기대하고 위로하며
안녕 블로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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