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만한 캔버스에 붉은색과 푸른색 물감이 주어졌다.
특별한 의미없이 그냥 태극기가 떠오르더라.
일단 그리고 보자 했는데 뭔가 아닌거 같은 이 기분
확인해보니 역시나 곡선이 반대다.
창피한데 할 수 없다.
태극이 아니라 그거 닮은 추상화 '열정' 뭐 요런걸로 얼버무리면 안될까?
요즘 일어나는 테러들 수준을 보면
내가 공인이 아닌게 천만 다행이다.
그들에게 잘못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까지 큰 잘못이던가?
아마 이게 그 누군가의 것이였다면 그는 순십간에 매국노,
모든 신상정보는 의심의 도마위에 오르고
모든 행동에 의미가 덧붙여져 비방받을 지도 모른다.
개인을 넘어서 한 세대에 대한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도 있다.
무결점을 요구하는 사회.
조금씩 봐주고 넘어가다가는 큰일 나는 것일까?
점차 까칠해져가는 내가 느껴질때마다 난 뿌듯했던가, 괴로웠던가?
거대한 사회 현실에 굴복했던 나는 더 날카로와져 가야만 하는걸까?
난 얼마나 더 겁을 내야하는 것일까?
이런거 말고도 걱정하고 파헤쳐야할
더 큰 잘못들 주변에 널려있다.
당연하다 생각하는 수 많은 것들이
방향을 바꾸었을때 더 무서운법이다.
반응형
'- Diary - Th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nteray Bay Aquarium (0) | 2011.08.23 |
---|---|
Blue sky / Palo Alto (0) | 2011.08.22 |
오늘의 날씨는 내일을 알려주지 않는다. (0) | 2011.03.26 |
Breakwater (0) | 2011.03.26 |
Starfish (0) | 2011.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