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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by 파 2019. 1. 16.


그 사람이 좋아서라기보다
본인의 스타일이 워낙 명확해서
궁금해지는 사람 중 하나

———-
상상력이란 기억이다 / 제임스 조이스
상상력이란 맥락 없는 단편적인 기억의 조합을 말함
분석 추측 가설 세우는 접근방법도 있겠지만 덩어리째 기억
맥락 없는 기억이 머리속 서랍에는 상당히 많이 수집되어 있음

각자 자신만의 창고가 필요함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실체를 만들어내지 못함
잡동사니의 재고를 상비해 둘 필요가 있음
유효하게 조합된 맥락없는 기억은
그 자체의 직관을 갖고 예견성을 갖게 됨

양생의 단계, 재워두는 단계,
가만히 놔두면서 바람을 쐬게 한 후
내부가 단단히 굳도록 하는 과정의 필요성

할 만큼 했다는 실감이 있기에
비판을 받더라도 뭐 어떨 수 없지하고 넘어갈 수 있음

진득하게 시간을 들였고 망치질에도 충분히 시간을 들였다는것
시간에 의해 쟁취해 낸 것은 시간이 증명해줄 것이라는 믿음
해야 할 일은 똑 부러지게 했다는 확실한 실감만 있으면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두려워할 게 없음

이건 내 인생에서 아무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라는 주문
어떻게든 소설이라는 것을 계속 쓰려고 하는 의지의 견고함

창작 행위에는 스스로를 보정하고자 하는 의도 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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