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or center of the Berlin Wall Memorial / 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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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1989년에 철거된거면 꾀나 최근의 일로
교과서 속 흑백사진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연대기 속에서도 그 기능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장벽을 바라보고 있는 감흥이 또 다름

우리나라 DMZ와는 개념이 전혀 다른게
그냥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는 동서독의 경계를
철조망 부터 시작해서 차츰차츰 쌓고 넓힌거라는거
그러다보니 독특한 상황이 연출되있는 사진들이 많이 보이는데
외부인의 시선으로는 참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장벽 전후를 모두 경험한 사람들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을 시기라
그들이 느끼는 의미는 또 다를것같다

전시관에서 장벽 무너지던 날 영상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데
무슨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운것도 보는것만으로 뭔가 짠한게
이런걸 정말 역사적 사건이라 부르나보다 싶음

우리나라가 통일된다면
지리적 특성상 이런 모습은 연출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떨지 조금은 더 궁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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