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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의 뇌 / 후루야 신이치
파
2021. 11. 29. 11:44

피아노도 신체 운동이라는걸 간과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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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의 섬유를 감싸고 있는 수초의 발달 정도가 운동능력과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11세까지는 연습하면 할수록 수초가 발달하지만 12세 이후에는 연습을 많이 해도 반드시 수초가 발달하는 것은 아니다.유년기의 연습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고한 증거다.
귀와 손가락을 잇는 뇌 회로는 음악가가 아닌 사람도 짧게는 수십 분 정도만 연습하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음을 들었을 때 활동하는 신경세포는 평소 자주 듣는 악기의 음색에 특히 잘 반응한다고 한다.
음악가는 화음이나 대위법같이 음악을 구성하는 문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많은 음을 한 번에 압운을 맞추듯이 기억할 수 있어서 암보를 쉽게 하는 것이다.
490킬로미터. 피아노를 매일 4시간씩 친다고 가정했을때 1년 동안 손이 이동하는 대략적 거리다. 피아니스트의 손은 1년에 열 번 이상 마라톤에 출전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피아니스트의 현한하게 움직이는 손가락 기교에 쉽게 눈을 빼앗기면서도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이처럼 뛰어난 지구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지 못한다.
명교사로 이름난 파데레프스키는 피아노 연습에 관해서 이런 격언을 남겼다. 연습을 하루 쉬면 내가 알고 이틀 쉬면 비평가가 알고 사흘 쉬면 청중이 안다.
음악이란 뇌에 쾌락, 보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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