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 신예희

 

결혼 적령기라 불리는 시기가 지났지만 혼자 사는 여성.
회사란 곳에 들어가지 않고 혼자 일하는 여성.

이 두 가지가 얼마나 지켜내기(?) 힘든 희귀함이면
이렇게 책으로 나오나 싶다.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둔 사람이 얼마나 늘어나면
이런게 책으로 나오나 싶다.

글, 그림, 사진, 번역, 말로 나를 돌볼 생활비를 마련하고
직접 벌어서 산 집에서 일과 일상을 이어간다.
최근 화두는 '지속가능성', 중요한 것으로 '균형'을 거론한다.

새로운 깨달음과 불편함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읽는 도중 몇 번 빵터지고, 몇 번 부끄럽고를 오간다.
적당한 거리에 이런 언니 한분 계시면 재미있을지도,,
라는 생각도 든다.

'인간은 미지의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에 그동안 내가 한 몇 가지 선택들이 떠오른다. 그 행복은 '미지'고 '가정'이기에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당장 앞두고 있는 선택을 조금 더 현명하게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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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을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쪽이 여로모로 생산적이다. 다른 눈으로, 다른 방향에서 내 작업물을 새로이 볼 기회.
어라,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하며 한 가지 더 배울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