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단위당 상점 출입구 숫자로 걷고 싶은 거리를 도출한것과
공간의 속도감을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한것 멋짐
저자는 예술을 ‘인간의 감정을 일으키는 무엇’이라고
정의 한다고 한다.
마음속에 새로운 감정이 솟아나면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과 자신이 인간됨을 깨닫게 된다고
나의 예술은 무엇일까?
그 감정을 정량화해 더 널리 퍼트릴 수 있을까?
——
/걷고싶은거리
단위거리당 상점의 출입구 숫자가 많다는 것은
세 가지 의미를 가진다.
1. 높은 이벤트 밀도의 거리는 보행자에게 권력을 이양한다.
의사 결정이 모여 기억 속에서
그 사람의 그날의 세상이 구성된다
우리는 삶을 살 때 자신의 삶에 대해서
주도적 선택권이 있기를 바란다.
2. 높은 이벤트 밀도의 거리는 보행자에게
변화의 체험을 제공한다.
높은 이벤트 밀도의 거리는 매번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체험의 가능성을 높여 준다.
3. 이벤트 밀도가 높은 거리는
우연성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낸다.
사람들이 걸으면서 더 많은 선택권을 갖는 거리가
더 걷고 싶은 거리가 되는 것이다.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진다는 것은
자기 주도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것을 뜻하기도한다.
자기주도적인 삶도 우리가 원하는 것이고
우연성이 넘친다는 것은 우리가 도시에 사는 이유기도 하다.
/공간의 속도
공간은 움직이는 개체가 공간에 쏟아붓는
운동에너지에 의해서 크게 변한다.
SS4보다 낮은 값을 갖는 공간은
자신이 너무 노출되기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공간과 권력
자신이 소유한 공간은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영역이다.
더 큰 체적의 공간을 소유한다는 것은
자신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주의적인 해석을 한다면
더 큰 공간을 소비한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얼마나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사람인가로
그 사람의 권력을 측정한다.
볼 수있는 사람은 권력을 갖게되고
보지 못하고 보이기만 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지배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도시는 유기체
구성하는 대부분의 물리적인 구조들이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도시는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도시는 실제로 도설계자의 의도대로가 아니라
자연 발생적인 방식에 의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해 왔다는 면에서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자생적인 유기체라고 할 수 도 있다.
팰럼시스트 Palimpsest 복기지
오래된 역사적 흔적이 현재의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은유적으로 설명할 때 사용됨
공간을 구성하는 정보 :
보이드 void, 심벌 symbol, 액티비티 activity
세가지 종류의 관계 :
실제적 physical, 시각적 visual, 심리적 psychological
세 가지 정보와 세 가지 관계라는 시각으로
건축 공간을 읽어보기
일반적으로 외부인이 한 도시에
애착을 갖기 시작하는 시점은 그 도시의 도로망을
완전히 이해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이벤트는 심리적으로 기억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더 많은 기억들은 같은 시간을 더 길게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면 공간은 더 크게 느껴지게 된다
제약은 언제나 더 큰 감동을 위한 준비 작업이다.
공간이라는 단어는 비움과 관계의 합성어로 만들어져 있다.
동양은 상호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대적인 가치 체계를 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