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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 정유정
파
2016. 9. 19. 01:06
작가의 전작 중 하나인 7년의 밤을
전반적으로 흥미로웠다 정도로 기억하고 이 책을 꺼내 들었는데
지금 드는 생각은 그때 책 내용보단 책과 관련된 다른 기억들이 더 강력하여
그때의 감상을 흐렸기에 이런 선택을 하게되지 않았나 싶다.
가슴을 살포시 짓누르는듯한 인간 본연의 어두움에 괜히 두렵고 도망가고싶은 생각이 든다.
갑자기 고등학교 시절 이토준지 만화책을 꺼내들때면
꼭 엄청 웃긴 만화책 한권을 더 빌려서
그 찝찝한 기분을 지워버리려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 나에겐 이 기분을 상쇄시킬 무언가가 급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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